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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꾼》(2017)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Swing_pink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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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꾼(2017) 포스터
영화 꾼(2017) 포스터

🎞️ 영화 《꾼》 줄거리

“사기는 사기로 잡는다. 이 판의 진짜 꾼은 누구인가?”

거액의 사기를 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의 사기꾼,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믿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믿기 힘든 소문이 떠돕니다.

그리고 그 소문을 쫓는 한 사기꾼이 등장합니다. 이 남자, 남을 속이긴 해도 단 한 가지 원칙이 있어요. 사기꾼만을 노리는 사기꾼. 돈도, 명예도, 명분도 필요 없고 그저 제대로 된 놈 한 번 ‘엿먹이겠다’는 집요함 하나로 움직이죠.

그에게 접근한 건 검사입니다. 진실보다 성과에 집착하고, 정의보다는 승리에 더 욕심을 부리는 인물. 그는 제안합니다. “같이 그 놈 잡자고. 장두칠, 우리가 손보자.”

그렇게 사기꾼과 검사의 위험한 동업이 시작되고, 각자의 욕망과 목적을 품은 사람들까지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요. 전직 사기꾼, 수상한 브로커, 정보통, 능글맞은 과장까지. 어딘가 수상하지만 제법 유능한 이들이 힘을 합쳐 거대한 판을 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 진짜 목표가 뭔지 시간이 갈수록 판은 복잡하게 얽히고,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결국 이 싸움은 단 하나의 질문으로 좁혀지죠. “이 판의 진짜 꾼은 누구인가?”

《꾼》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사기극이에요. 빠른 전개, 속고 속이는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딱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터지는 순간들이 있죠.

특히 누구 하나 착하거나 순수한 사람은 없어요. 다들 목적이 있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이죠.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몰입하게 되는 영화예요.

세상엔 진짜 나쁜 놈들이 있고, 그들을 잡는 데도 어떤 때는 더 똑똑한 나쁜 놈들이 필요하다는 걸 이 영화는 아주 재밌게, 그리고 묵직하게 보여줍니다.


🎭 영화 《꾼》 등장인물

🕴️ 황지성 (현빈)

사기꾼을 사기로 잡는, 원칙(?) 있는 사기꾼. 꾼 중의 꾼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머리와 수완을 가진 인물입니다. 타깃은 오직 사기꾼뿐. 겉보기엔 여유롭고 능청스럽지만, 마음속에는 정의감과 복수심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입니다.

⚖️ 박희수 검사 (유지태)

진실보다 실적, 정의보다 권력을 중시하는 야망가. 황지성과 손을 잡고 사기 사건을 함께 파헤치는 듯 보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에요.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부터가 연기인지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존재죠.

😎 고석동 (배성우)

거칠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전직 사기꾼. 과거의 사기 수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황지성의 작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소 무뚝뚝하지만 묵묵히 팀을 받쳐주는 인물입니다.

🕶️ 곽승건 (박성웅)

깔끔한 외모와 세련된 말솜씨 뒤에 감춰진 무서운 야망가. 누가 봐도 믿음직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엔 위험한 계산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기판의 또 다른 중심에서 긴장감을 조율하는 캐릭터예요.

💃 춘자 (나나)

빠르고 민첩한 행동력, 뛰어난 화술을 가진 인물. 황지성 팀의 일원으로, 변장과 침투에 능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약합니다. 시크하면서도 당찬 매력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예요.

📂 김과장 (안세하)

정보 수집과 서류 조작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조용한 실무 담당. 눈에 띄진 않지만, 없으면 작전이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유쾌하면서도 소심한 매력이 인상적인 인물입니다.


🎬 영화 《꾼》 총평

세상에는 수많은 사기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기꾼들을 속이는 또 다른 사기꾼이 있죠. 영화 《꾼》은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조희팔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작품은 허를 찌르는 전개와 흥미로운 캐릭터들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 황지성(현빈)이 있습니다. 그와 손을 잡은 검사 박희수(유지태), 그리고 개성 강한 공범들이 엮이면서 한 편의 탄탄한 팀플레이 범죄극이 완성되죠. 하지만 단순히 '착한 사기꾼 vs 나쁜 사기꾼' 구도가 아닌,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이 복잡한 관계들이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 모두 각자의 목적과 계산을 품고 움직이기 때문에, 관객은 매 장면마다 새로운 긴장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누가 진짜 꾼인가?"라는 질문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따라다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지나치게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빠른 템포, 재치 있는 대사, 그리고 적절한 유머가 전체 분위기를 유쾌하게 끌고 갑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음악도 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죠.

《꾼》은 단순한 범죄영화를 넘어서, 정의와 복수, 믿음과 배신이라는 복잡한 감정의 레이어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큰 스케일보다는 탄탄한 구성과 인물 간의 심리전으로 승부를 보는 이 영화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정말 사기당한 건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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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NETFLIX 회원이라 NETFLIX에서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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