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베테랑》(2015) 줄거리
"사이다 같은 한 방, 정의가 통쾌하게 터지는 순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며 한 번쯤은 답답했던 순간, 이 영화는 그런 현실에 시원한 펀치를 날려주는 작품이에요.
강력계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은 거칠고 뻔뻔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끝장을 보는 스타일.
말보다 행동이 빠르고, 약자에게는 따뜻하지만 악인에게는 한없이 냉정하죠.
그런 그가 대기업 회장의 아들, 유아인이 연기한 조태오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태오는 재벌가의 후계자답게, 돈과 권력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법 위에 군림하려 합니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처벌받지 않고, 그저 웃으며 빠져나가는 모습에 도철은 점점 분노하게 되죠.
처음에는 단순한 사건이었던 것이, 점차 조태오의 비리와 폭력, 그리고 악행의 진실로 이어지고 도철은 “이번만큼은 절대 못 넘긴다”며 맞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상대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고 교활하죠.
형사로서의 사명감과 정의감, 그리고 ‘절대 그냥 안 두겠다’는 인간적인 분노가 그를 점점 더 거친 싸움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의와 권력, 진실과 거짓 사이의 한 판 승부가 벌어집니다.
🎭 《베테랑》 등장인물 소개
🕵️♂️ 서도철 (황정민)
강력반 형사.
거칠고 무심한 척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뜨겁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정의를 붙드는 사람.
💵 조태오 (유아인)
선후그룹 재벌 2세.
돈이면 뭐든 된다고 믿는 인간. 어리지만 교활하고,
세상 물정 다 아는 듯 행동한다.
🧑💼 오팀장 (오달수)
서도철의 든든한 팀장.
실제로는 서도철보다 더 고생 많이 한다.
잔소리 심하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형사들을 아낀다.
🧑🦱 왕형사 (오대환) & 윤형사 (장윤주)
서도철과 함께 고생하는 강력반 팀원들.
한 명은 투덜대고, 한 명은 묵묵히 따라간다.
둘 다 서도철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한다.
🎬 《베테랑》(2015) 총평 – 그냥 웃고 넘길 영화가 아니다
《베테랑》을 처음 봤을 때, 그냥 시원하게 웃고 끝나는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형사가 재벌 2세 잡으러 뛰어다니고, 거칠게 들이받고, 통쾌하게 한방 먹이는 이야기.
근데 이상하게도,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오는 길에 마음 한 구석이 오래 남더라고요.
서도철(황정민)이라는 사람은 힘도 없고, 빽도 없어요.
그저 몸으로 부딪히고, 사람 냄새 풍기면서 버티는 형사일 뿐인데, 그게 참 진심으로 와닿았어요.
조태오(유아인)는 처음부터 끝까지 밉상이에요.
근데 또 너무 현실적이라 보면서 씁쓸하기도 했어요.
저런 애 하나쯤 세상 어딘가에 있겠지, 싶은.
영화는 단순히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이야기처럼 흘러가지만,
그 안에는 진짜 많은 감정들이 있어요.
억울함, 분노, 체념, 그리고 아주 작은 희망.
서도철은 알고 있었을 거예요.
자기가 이긴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진 않는다는 걸.
조태오 하나 잡는다고 세상 썩은 게 깨끗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근데도 포기하지 않아요.
그냥 눈앞에 있는 한 사람, 한 사건에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뿐이죠.
그게 저는 너무 좋았어요.
가끔은 거창한 꿈이나 정의 같은 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를 묵묵히 하는 게 진짜 멋진 거 아닐까 생각했어요.
황정민 배우는 정말 별거 안 해도 화면을 꽉 채워요.
투덜대면서도 꺾이지 않는 그 모습, 주먹 한 번 쥐는 것만으로도 괜히 가슴이 울컥하게 만들어요.
유아인 배우는...
정말 미워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연기를 보여줬어요.
냉소적이면서도, 불안해 보이는 그 복잡한 표정들.
조연들도 너무 좋았어요.
특히 오달수 배우,
서도철 팀의 약간 어설픈 푸근함 같은 것도 영화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줬어요.
《베테랑》은 그냥 웃고 넘길 영화가 아니에요.
그 웃음 뒤에, '이렇게라도 버텨야 한다'는 작은 다짐 하나를 남겨주는 영화예요.
그게 참 오래 남아요.
그리고 그런 영화가 진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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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NETFLIX 회원이라 NETFLIX에서 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