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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시동》(2019)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Swing_pink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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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2019) 포스터
영화 시동(2019) 포스터

 

🎬 영화 《시동》(2019) 줄거리

“엄마! 나 학교 그만둘래!!” 한 번쯤 입 밖에 꺼내봤을 법한 말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말에서 시작됩니다. 답답한 일상에 숨이 막힌 고등학생 한 명이, 무작정 가방 하나 메고 집을 뛰쳐나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그렇게 세상으로 ‘시동’을 건 주인공은, 인생이 뭐 이렇게 재미없냐며 투덜거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진짜 큰일을 시작해버립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박차고 나와 도착한 곳은… 딱 봐도 평범하진 않은 ‘장풍반점’.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죠.

한눈에 보기엔 괴짜처럼 보이는 요리사,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묵직하고 깊은 마음을 가진 사람. 말은 거칠고 덩치는 크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람을 품어주는, 그런 어른이 거기 있었어요.

그리고 도시의 또 다른 구석에서, 조용히, 묵묵히 살아가는 한 친구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누구보다 버티는 법을 먼저 배운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그 나이대의 복잡한 감정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죠.

한편, 집에 남겨진 엄마는… 단단한 사람입니다. 잔소리 같지만 다 사랑이고, 버럭 소리 질러도 결국은 아들이 걱정돼 밤잠 설치는 엄마. 그녀 역시 자신의 방식으로 '부딪히며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시동》은 그렇게, 한 소년의 철없는 가출기처럼 시작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삶에 정답은 없고, 남들처럼 살 필요도 없고, 때론 돌아가도 괜찮고, 중요한 건 "스스로 시동을 걸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마음.

가볍게 웃고 시작해서, 조금 찡해지고, 마지막엔 괜히 내 얘기 같은 구석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시동》은 그런 이야기예요.


🎭 영화 《시동》 등장인물

🍜 거석이형(마동석)

이름부터 범상치 않죠? 장풍반점의 전설적인 요리사이자, 첫 만남부터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휘어잡는 인물이에요. 말은 적지만 묵직한 존재감, 그리고 예상 못 한 순간마다 나오는 따뜻한 말 한마디까지! 처음엔 “이 아저씨 뭐지?” 싶다가도, 어느새 마음을 맡기게 되는 사람입니다. 거석이형이 없었다면, 이 영화의 온도가 절반은 낮았을 거예요.

🧢 고택일(박정민)

우리 영화의 주인공이자, “세상이 왜 이래!”를 외치며 집을 박차고 나온 사춘기 소년입니다. 불만은 많고, 잔소리는 안 듣고, 하지만 어딘가 짠하고 귀여운 마음이 느껴지는, 미워할 수 없는 '요즘 애' 캐릭터예요. 택일이 장풍반점과 사람들을 만나며 조금씩 바뀌어가는 모습이 이 영화의 핵심!

🚲 우상필(정해인)

택일의 절친. 겉보기엔 조용하고 착실한 모범생 같지만, 그 속엔 누구보다 뜨거운 생각과 고민을 품고 있는 인물이에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고, 또 어른이 되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는 그 모습이 아주 인상 깊어요. 조용한 반항아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캐릭터!

👩‍👦 윤정혜(염정아)

택일이 “제발 좀 그만해!”라고 외칠 만큼 에너지도, 카리스마도 넘치는 엄마. 일도, 육아도, 인생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여성입니다. 아들을 향한 사랑이 무뚝뚝하게 표현되지만, 사실 누구보다 깊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에요. 잔소리 많은 엄마가 이렇게 멋질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랍니다.

🍚 소경주(최성은)

장풍반점에서 만난 조용한 알바생. 말수는 적지만 눈빛은 단단하고,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내는 인물이에요. 택일에게도, 관객에게도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존재.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남기는 캐릭터예요.


 

✨ 영화 《시동》 총평

《시동》은 처음엔 그냥 사춘기 소년의 가출 소동처럼 시작되지만, 보고 나면 마음속에 은근히 오래 남는 그런 영화입니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과 성장을 자연스럽게 담아내죠.

무엇보다 이 영화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에요. 거칠지만 따뜻한 요리사, 철부지 같지만 엉뚱하게 순수한 주인공, 세상과 조용히 싸우는 친구, 그리고 단단한 엄마까지. 누구 하나 과장되지 않고,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라 더 마음이 가 닿습니다.

코믹하면서도, 훈훈하고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이 영화는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무겁지 않게, 그러나 진지하게 던져줍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준다는 거예요. 누구는 돌고, 누구는 멈추고, 또 누구는 달려가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묻는 용기 아닐까요?

《시동》은 그 용기를 응원하는 영화입니다. 진지한 청춘 영화도, 무거운 성장 영화도 아닌 웃고, 공감하고, 살짝 울컥할 수 있는 소소한 힐링 무비. 마음이 지칠 때, 가볍게 다시 보기 딱 좋은 한 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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