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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탈주》(2024)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Swing_pink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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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2024) 포스터
영화 탈주(2024) 포스터

🎬 영화 《탈주》(2024) 줄거리

끝도 보이지 않는 전쟁,

숨 쉴 틈조차 없는 병영 생활.《탈주》는 그런 절망 속에서 ‘살아남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누구도 용기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지만, 진짜 용기를 낸 두 남자의 도망

아니,

생존을 향한 질주가 시작됩니다. 임규남은 오랜 시간 군복을 입고 살아온 군인입니다.
충성을 다하고, 명령에 따르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지쳐버렸죠. 더 이상 총을 들고 사람을 향해 조준하는 일이 의미 없다고 느끼게 된 그는 전선에서 조용히 사라질 결심을 합니다. ‘탈영’이라는 이름의 탈출을 선택한 거예요. 그와 뜻하지 않게 함께하게 된 인물이 바로 리현상.
북에서 남으로,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걸 걸고 탈북을 감행한 청년입니다. 그에게 남쪽은 희망이고 자유고, 새 인생의 시작이죠.

하지만 이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무장병력이 사방에 있고,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 위험이 반복니까요.

둘은 처음엔 서로를 경계해요.
“넌 왜 도망쳤냐?”

“너는 뭘 믿고 이리로 왔냐?”
하지만 그 낯선 땅에서, 서로밖에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 오고 그들은 점점 마음을 엽니다. 말은 아껴도, 마음은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리고 또 한 사람, 감동혁.
그들을 쫓는 군인입니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차갑고 냉정하지만, 그 속엔 어떤 갈등이 고요히 흐르고 있어요.
도망자들을 막아야 하는 임무와, 그들이 인간임을 아는 양심 사이에서 그는 흔들립니다.

 

영화는 그렇게 세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며, 단순한 ‘추격극’을 넘어 사람이 사람으로 살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전쟁보다 더 복잡한 건, 사람의 마음이라는 걸 조용히 알려주는 영화예요.

《탈주》는 빠르게 달리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잔잔하고 깊은 숨결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끝을 향한 도망이었고, 누군가는 시작을 위한 발걸음이었고, 누군가는 그 경계에 서서 끝없이 자신을 되묻는 여정이었어요. 폭발적인 액션이나 거대한 스펙터클보다는 한 걸음 한 걸음 도망치듯 나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집중하는 이 영화, 생각보다 더 조용히, 깊게 가슴에 남습니다.


 

🎭 영화 《탈주》(2024) 등장인물

🧍‍♂️임규남 – 이제훈

오랫동안 군복을 입고 살아온 남자. 누구보다 묵묵히 버텼고, 명령 앞에 고개를 숙이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너무 지쳤어요. 사람을 향해 총을 드는 일이 더는 당연하지 않다고 느낀 그는, 결국 ‘도망’을 결심하게 되죠. 하지만 그건 비겁함이 아니라, 너무 오래 참아온 사람의 마지막 용기 같았어요. 말수는 적지만, 눈빛과 걸음 하나하나에 쌓인 감정이 참 깊게 다가오는 인물이에요.

🌄리현상 – 고규환

북에서 남으로 향하는 청년. 무작정 용기만으로 이 길에 나섰지만, 그는 누구보다 간절하고 진심이에요. 모든 걸 걸고 넘어온 만큼, 두려움도 크지만 희망도 커요. 때로는 철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꺾이지 않는 믿음이 있더라고요. 리현상이라는 인물을 보면, ‘살고 싶다’는 단순하지만 절실한 감정이 얼마나 강한 힘인지 느끼게 돼요.

🎯감동혁 – 홍사빈

그들을 쫓는 군인. 냉정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추적을 이어가지만, 사실 그의 마음속엔 크고 작은 갈등이 끓고 있어요. 정의란 뭘까,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 그런 질문들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그를 흔들고 있죠. 임무와 인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그의 모습은 때론 안쓰럽고, 또 때론 무섭기도 해요.

《탈주》 속 인물들은 선하거나 악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처럼 느껴졌어요. 누구의 편에 설 수도 없지만, 누구의 입장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그게 이 영화 인물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 아닐까요?


✨ 영화 《탈주》(2024) 총평

누군가는 도망쳤고, 누군가는 쫓아갔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냥 살아남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탈주》는 그저 전쟁 속 탈영병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쉽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의 무게, 선택의 두려움,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해

조용히 묻는 영화였어요.

액션도 있고 긴장도 있지만, 그보다 더 인상 깊은 건 인물들의 ‘눈빛’이었어요.

말을 아끼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들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도망가는 이도, 쫓는 이도, 결국은 모두 불안하고 외로운 사람들이더라고요.

 

특히 인물들이 대사보다 ‘침묵’으로 표현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있는 모습보다, 조용히 누군가의 얼굴을 바라보는 장면들이 오래 남았어요.

《탈주》는 빠르게 달리는 영화가 아니에요. 그렇다고 느리기만 한 것도 아니에요.

그저 인물들이 숨 쉴 틈을 찾듯, 우리도 함께 호흡하며 따라가게 되는 그런 영화였어요.

보면서 마음이 조여들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알 수 없는 먹먹함이 남기도 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영화는 “그래도 우리는 끝내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남긴다는 점이에요.

소리 없이 묻고, 조용히 울리는 영화. 《탈주》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볼수 있는 OTT 사이트]

 

NETFLIX , 웨이브, U+모바일tv, 애플tv, 왓챠, 쿠팡플레이

저는 NETFLIX 회원이라 NETFLIX에서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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