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2019) 줄거리
형사, 특히 마약반 형사들 하면 보통 영화 속에서
엄청 멋지고 진지한 모습만 떠오르잖아요?
근데 《극한직업》은 그걸 아주 제대로 깨버립니다.
주인공은 고반장(류승룡)과 그의 마약반 팀.
열심히는 하는데, 성과가 너무 없어서 맨날 눈치만 보고 있던 팀이었죠.
그러다 드디어, 대형 범죄조직을 잡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와요.
문제는... 잠복할 장소가 없다는 것.
어쩔 수 없이 문 닫기 직전인 치킨집을 인수해서 "수사하는 척하면서 가게만 적당히 굴리자" 했는데, 웬걸 마 형사(진선규)가 튀긴 닭이 미쳤어요. 너무 맛있어서 치킨집이 대박이 나버린 거예요.
손님은 몰려들고, 형사들은 치킨 튀기느라 정신없고, 원래 목적이었던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우리 지금 뭐 하는 거지?" 싶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 사람들,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수사도 해야 하고, 가게도 지켜야 하고, 범죄조직도 잡아야 하고, 진짜 말 그대로 극한직업이 따로 없습니다.
웃기기만 할 것 같은데, 보다 보면 은근 따뜻한 구석이 있어요.
그게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이에요.
🎭 《극한직업》 등장인물
👮 고반장 (류승룡)
"우리 팀, 진짜 이번에 못 하면 끝이야."
마약반 팀을 이끄는 리더예요.
한때는 나름 잘 나갔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일도 안 풀리고, 성과도 없고...
자존심은 상하고, 팀은 겨우겨우 버티고 있고.
그래도 팀원들 앞에서는 꿋꿋하게 웃으려고 해요.
이번 작전, 고반장한테는 그냥 '일'이 아니라 진짜 인생을 걸어야 하는 마지막 기회였어요.
🍗 마 형사 (진선규)
"닭 튀기는 데 이렇게 소질 있는 줄 몰랐어요."
원래는 그냥 무뚝뚝하고 열정만 넘치는 형사였어요.
근데 잠복수사를 위해 시작한 치킨집에서, 우연히 닭을 튀겼는데... 대박이 난 거죠.
처음엔 수사하겠다고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치킨 튀기는 데 진심을 다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해요.
진짜, 이 형사가 없었으면 치킨집 대박은 꿈도 못 꿨을 거예요.
마 형사 덕분에 영화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근데 그 와중에도, 팀을 향한 진심은 한 번도 놓지 않는 사람이에요.
🧠 장 형사 (이하늬)
"일도, 닭도, 내가 제일 잘해."
팀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스마트한 사람이에요.
위기 상황에서도 늘 침착하고, 뭘 해야 할지 딱딱 판단해요.
수사에도, 치킨 장사에도 만능이죠.
그냥 열심히 사는 쿨한 캐릭터 같지만, 가끔 불쑥 동료들 걱정하는 따뜻한 면도 보여요.
이 팀이 중간에 산으로 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건 장 형사가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이에요.
😅 영호 (이동휘)
"형님, 근데 저희 진짜 경찰 맞죠?"
허당력 만렙 막내 형사.
어딜 가든 허둥대고, 실수도 많아요.
근데 또 미워할 수가 없어요.
어디서나 팀 분위기를 살려주는 에너자이저 같은 존재.
뭐 하나 제대로 해내는 건 드물지만, 없으면 뭔가 허전한 그런 사람이 있어요.
영호가 딱 그래요.
힘든 순간에도 가끔 던지는 한 마디에 팀원들이 웃게 되는, 그런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 재훈 (공명)
"형들, 우리 이래도 되는 거 맞아요?"
진짜 막내.
눈치 보고 조심하고, 항상 진지해요.
자기는 빠지고 싶은데, 결국은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동료들 챙기는 스타일.
가끔 너무 진지해서 웃기기도 하지만, 가장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예요.
팀이 흔들릴 때, "우리 다시 한 번 해보자"라고 진심을 다해 말할 수 있는 사람.
💬 《극한직업》 총평
솔직히 《극한직업》 처음 볼 때는 "그냥 치킨 튀기면서 웃기는 영화 아니야?" 하고 별 기대 안 했어요.
그냥 머리 식히려고 틀었거든요.
근데 보다 보니까, 이 영화,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니더라고요.
수사하랬더니 치킨집이 대박나고, 닭 튀기랴, 범죄자 잡으랴, 진짜 정신없는 전개인데 그 안에서 슬쩍슬쩍
"그래도 우리는 서로 기대고 버틴다" 이런 따뜻한 감정이 보여요.
이 팀 사람들 보면요,
누구 하나 대단한 영웅도 아니고, 오히려 다들 뭔가 한쪽이 비어 있어요.
하지만 그 부족한 구석들마저 서로 덮어주면서 어떻게든 같이 버텨요.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게 짠하고요.
특히 요즘처럼 현실이 좀 팍팍하고,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들 때 보면, 괜히 영화 속 그 엉뚱한 팀한테 응원받는 기분이 들어요. "야, 우리도 그냥 웃으면서 한번 더 버텨보자"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좋은 점은,
억지 감동이 없어요.
억지로 울려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정말 웃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마음 한구석을 툭 건드려요.
치킨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보고 나면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였구나 싶어요.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보러 갔다가, 웃고, 웃고, 웃다가…
어느 순간 울컥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 볼수 있는 OTT 사이트]
NETFLIX, 쿠팡플레이, 웨이브, U+모바일tv, 티빙, 애플tv
저는 NETFLIX 회원이라 NETFLIX에서 보고 왔어요.